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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우리와 많이 닮은 대만선거 & 결과 어제(11/24)는 대만의 총선격인 九合一(지우허이)였습니다. 전국 시장을 비롯한 각 자치단체의 장을 선출하는 선거로 총통 임기 중반에 실시되기에 중간선거의 성격이 짙으며 따라서 현정부의 중간평가와도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대만 선거가 우리와 닮았다고 쓴 이유는 우리나라의 자유한국당격인 국민당의 오랜 실정과 친중행보에 실망한 국민들이 4년전 총선에서 우리의 민주당격인 민진당에 대승을 안겨주었고 이를 발판으로 2년전 민진당출신이자 대만 최초의 여성 총통인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되었지만 큰 기대를 안고 출범한 차이잉원 정부가 2년동안 경제 부문에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으면서 2년전 민진당에 힘을 실어줬던 많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어 결국 이번선거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진당이 국민당에게 참패를.. 더보기
대만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왜 한국과 다를까? 대만에 와서 지내면서 보고 듣고 느낀바로는 확실히 대만은 일본에 우호적이라는 겁니다.대만은 우리(35년)보다도 더 긴 일제강점기(50년)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처럼 일본을 적이나 라이벌로 생각한다기보다 항상 동경의 대상으로 생각해온 경향이 짙습니다. 똑같이 식민지배를 받은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대만역사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대만 친구들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와는 상황이 달랐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일본을 동경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우선 일본에 의해 지배를 받기 시작한 시기의 국가 상황이 달랐습니다. 그 당시 조선이나 청나라 모두 국력이 바닥날대로 바닥난 상황이었습니다만, 조선은 하나의 국가였고, 지금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