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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맛보기

코카콜라 오렌지 (Orange Coke)

콜라를 자주 마시는건 아니지만 가끔 패스트푸드를 먹을때나 외국에 나가서 생소한 종류를 봤을땐 꼭 사서 마셔보곤 합니다.

콜라중에 과일향이 들어간 콜라가 보이면 가끔 마셔보는데 개인적으로 코카콜라 라임 (Lime Coke)을 좋아합니다. 오래전 미국, 일본에 여행을 갔다가 마셔보고 색다른 맛에 반해서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출시되겠거니 했었는데 아직까지 제가 알기론 국내에는 레몬을 빼곤 다른 과일향 콜라가 출시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혹시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

오늘 대만 7-11에 생수나 하나 사러 들어갔다가 코카콜라 오렌지 (Orange Coke)를 처음 발견하고 궁금한 마음에 바로 한병을 사왔습니다.
살때는 신경을 안써서 몰랐는데 사고 보니 실제 오렌지 과즙이 첨가된건 아니네요.. ^^;
코카콜라 오렌지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일반 코카콜라병에 오렌지색 테두리와 오렌지 그림이 들어가 있고, 당당하게 '무과즙(無果汁)'이라고 딱 쓰여져 있습니다.

성분표를 보니 실제 오렌지 과즙 대신 오렌지맛을 내주는 여러가지 합성성분이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

코카콜라 오리지널 (클래식)과 비교해 보니 왠일인지 오렌지쪽이 칼로리가 더 낮습니다.

아래 왼쪽 오렌지는 300ml 당 칼로리가 90kcal 인데 반해, 오른쪽 클래식은 300ml 당 126kcal 입니다. 식품첨가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오렌지맛을 내기 위해 첨가물이 들어갔는데 칼로리는 더 낮아졌다는게 신기합니다.

클래식과 오렌지를 각각 컵에 따라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병안에 든 콜라를 보면 클래식쪽이 색이 더 진합니다. 하지만 컵에 따라 놓으면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정도입니다.

컵끼리만 비교해 보면 말씀드린대로 차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역시 왼쪽이 클래식, 오른쪽이 오렌지입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컵에 따라 놓으면 클래식이 오렌지 보다 탄산(기포)이 더 많이 올라옵니다. 몇 번 따라보아도 확실히 그렇더군요.

아까 칼로리가 클래식이 더 높아서 신기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쩌면 칼로리의 차이가 기포를 더 많이 생기게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핸드폰 플래쉬를 켜서 다시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역시 왼쪽이 클래식, 오른쪽이 오렌지입니다.

플래쉬를 켜서 비교해보니 사진에서 잘 보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볼때 클래식쪽이 좀 더 어둡고, 오렌지쪽이 약간 밝은 색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사실 마셔보기전에는 어느쪽이 클래식이고 오렌지인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코카콜라 오렌지의 맛은 오렌지를 약간 짜서 넣은 듯한 맛으로 오렌지 맛이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맛입니다. 실제 과즙이 아닌 합성향신료로 맛을 낸것이 좀 아쉽습니다.

원래 오리지널 코카콜라 클래식을 좋아하시는분들에겐 별로일 수 있지만 가끔식 다른맛을 원하실때 마셔보시면 상큼하고 색다른 느낌을 가져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