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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야기

대만 병원 약 포장

대만에 살면서 아무래도 타국인지라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지내는 편인데
오늘은 식구가 갑자기 발을 다치는 바람에
저녁 퇴근 후 병원엘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건 아니었지만
1~2주간은 씻어서도 안되고
완치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린다니
긴 시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불편할게 빤히 보여 안타깝습니다
진찰을 마치고 병원 조제실에서 약을 받아서 나오는데
약 포장이 우리나라와는 좀 달라보입니다

약 봉투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조제해준 약 각각의 성분과 용법이 적혀 있습니다

다른것은 안에있는 작은 약 포장입니다
아래처럼 3종류의 약을 받았는데
각각 어떤 작용을 하는지
언제 복용해야 하는지가
그림과 함께 알기쉽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1번약은 위장약입니다
나머지 약들이 좀 센것이라
위장 보호제가 들어간것 같습니다
글씨로 胃(위)라고 써놓았고
그 위에 크게 早(아침)晚(저녁)에 복용하라고
닭과 달 그림으로 알기 쉽게 표시해놓았습니다

2번약은 消炎(소염제) 입니다
염증 생기지 말라고 주셨습니다
소염제도 역시 아침저녁으로 복용하도록
표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3번은 肌肉放鬆(근육이완)제 입니다
근육이 놀랐을테니 더 당기지 않게
유연하게 해주기 위한 약입니다
이건 자기 전에만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같이 복용해야할 약들은
보통 한봉지에 같이 포장이 되어있는데
여기선 이렇게 효능별로 약을 나눠놓은게 신기합니다
둘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내가 먹는약이 정확히 어떤 효능이 있는지
쉽게 알수 있다는 면에서는
대만처럼 약을 포장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